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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윤리위서 내용이 문제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난조유사』(오태영 작)는 대한민국 연극제 참가작품으로 10월7일부터 12일까지 「세실」극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었으나 공연 윤리위의 대본 심사과정에서 뒤늦게 내용의 일부가 문제돼 공연이 보류됐다. 「난조」란 신라의 개국설화 중 계림과 관계되는 김알지의 탄생설화에서 「아이디어」를 빌어온 것.
극단대표 안평선씨는 일부 풍자와 「코미디」부분의 대사가 문제됐다고 만 밝혔다. 이번 공연이 연기되자 극단 측은 이미 확보된 「세실」극장의 공연일정을 메우기 위해 지난 5월에 공연했던 『버스·스톱』(「윌리엄·인지」작)을 공연키로 했다. 이같은 소동으로 『난조유사』는 작가에 의해 대폭수정, 11월 중순에 공연할 예정이고 극단은 제작비 70만원만 손해봤다고 울상. 그러나 연극작품 심사위원회에서 통과된 작품이 「공윤」에 의해 「브레이크」가 걸려 석연찮은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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