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소는 북괴 침략 억제 조치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해럴드·브라운」 국방장관은 4일 한국군의 자위 능력 강화는 한국뿐 아니라 동북 「아시아」에 이해를 가진 미국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회는 미국이 지상군을 철수하면서 무기를 한국군에 이양하고 한국에 군사 차관을 계속 제공하는 조치를 승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철군 보완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김일성이 남침할 것이라고 주장한 「스틸웰」 장군의 3일자 증언에 논평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방지는 중공과 소련에도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중공과 소련은 북괴의 남침을 억제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북괴가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대통령과 「카르텔리」 부통령을 통해서 미국과 합의를 모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미국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정치적 노력을 계속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성의 다른 고위 소식통은 박동선 사건의 파문으로 의회에 의한 원조 승인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의회가 적극적으로는 행정부의 요청을 승인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