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설탕 수입계약 어긴 일의 「얌체상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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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호주와 일본간에 설탕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오일· 쇼크」이후 자원파동이 일자, 지난 75년 호주와 12억「달러」의 설탕구매 5개년 계약을 맺었었다.
계약가격은 t당 4백5「달러」.
그런데 계약체결이후 국제 원당값이 계속 떨어져 최근 1백30「달러」선.
약삭빠른 일본업자들은 국제신의고 상도의 고간에 모두 집어던지고 원당을 못 사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현재 약 10척의 배가 「요꼬하마」에서 짐을 못 내리고 오가도 못하는 실정.
화가 난 호주는 지난달 27일 「런던」설탕협회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호주와 t당 3백50「달러」선에서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는 국제적인 신의를 감안, 그대로 사들여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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