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분쟁 해경에 새 전기 미-소-「이」-아랍 다각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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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l8일 AFP·AP종합】오랜 중동분쟁사상 가장 집중적이고 가장 중요한 전기가 필 다각적인 현상이 19일의「카터」·「다얀」회담을 필두로「워싱턴」과「뉴욕」에서 미·「이스라엘」·소·「아랍」국간에 20여일 간 전개된다.
「유엔」총회 참석과 미국 및「아랍」지도자들과의 중동평화협상을 위해 「브뤼셀」을 경유,「뉴욕」으로 갈 예정이던「모세·다얀」「이스라엘」외상이 17일 돌연「뉴욕」향 발 일정을 바꿔「브뤼셀」에서「파리」를 방문, 4시간 가까이 머무른 뒤 중동평화협상의 새로운 변동으로 보이는 긴급 문제를 협의키 위해 급 거「텔아비브」로 돌아와「메나헴·베긴」수상과 회담하고 18일 다시 한번 예정을 변경, 「스위스」의「취리히」를 경유, 「뉴욕」에 도착함으로써 중동평화 협상에 급격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서구와「이스라엘」의 관측통들은「다얀」외상이「파리」와「브뤼셀」에서 ①「이스마일·파미」「이집트」외상과 만났다 ②「할리드」「사우디아라비아」국왕이 보낸 밀사와 회담했다. ③「안드레이·그로미코」소련외상과 회담했다는 등 여러 갈래로 주장하면서「다얀」외상이 이들 일련의 비밀회담에서 생긴 사태 진전에 관해 본국정부와 협의 차「이스라엘」 을 방문했던 것이며「취리히」공항에서「아랍」대표와 모종의 비밀접촉을 가졌을지 모른다고 추측했다.
이어「팔레스타인」문제를 놓고「워싱턴」과「뉴욕」에서 열리는 일련의 외교협상은 ⓛ 「다얀」-「카터」회담(19일) ②「이스마일·파미」「이집트」외상과 미 지도자회담(21일) ③「밴스」장관과「그로미코」소 외상회담(22∼23일) ④「압둘·카담」「시리아」외상 및 「요르단」대표단파 미 지도자회담(주말) ⑤26일부터 2주일간 「뉴욕」 에서 「밴스」장관이「다얀」·「아랍」대표·「그로미코」를 대상으로 벌일 왕복외교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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