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문서 전달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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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동진 외무부장관은 32차차「유엔」총회참석 및 한미외상회담을 위해 14일 상오10시 KAL기 편으로 출국했다.
박 장관은 공항에서『「재워스키」조사 관이 방한해 박동선씨를 조사할 경우 정부도 박씨에게 조사에 협조토록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밴스」미 국무장관과 이 달 하순「뉴욕」서 가질 회담에서 박동선씨 사건처리에 대한 어떤 새로운 제의를 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으나 미국 측이 우리입장을 존중해 준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적극적인 수사협조방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이 방미 중「워싱턴」에 가거나「카터」미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고위관리들과 만나게 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외상회담을 통한 절충의 결과에 따라서는「워싱턴」으로 가 폭넓은 고위접촉이나 모종의 문서를 전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l5, 16일 이틀동안「샌프란시스코」의「커먼월즈. 클럽」에서 한미관계에 관해 연설한 후 18일「뉴욕」에 도착. 오는 20일 개막되는「유엔」총회에 참석, 각국 대표들과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유엔」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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