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유전자 변질」연구 규제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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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 특파원】 일본정부는 요즘 각 산업분야에서 광범하게 이용되고 있는 유전자 재구성 기술이 무질서하게 개발될 경우 큰 피해를 수반한다고 판단, 이의 법적 규제를 서두르고 있다.
유전자 재구성기술은 생명의 근원인 유전자를 자르거나 동여매어 시험관속에서 새로운 종류의 생물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 개발되고 있다. 이 기술은 아직은 기초적인 연구가 중심이 돼있지만 미국에서는 고등동물에서만 만들 수 있는 당뇨병치료약「인슐린」을 유전자재구성방법을 이용하여 세균으로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이 기술은「아미노」산· 항생물질· 「백신」등의 약품의 대량생산이나 농업·환경정화 등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 기술을 남용하면 강력한 약제내성의 유전자를 가져 어떤 약품에 대해서는 견뎌낼 수 있는 저항성 강한 병원균이 나타나거나 미생물의 발생 때 생태계를 혼란시키는 등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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