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원자발전소, 주민반대로 5년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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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독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은 여당과 주민들의 반대로 3∼5년간 연기될 공산이 크다.
서독에서는 작년이래 원발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년들어서는 법원에서도 연달아 원발건설 중지명령을 내리고 있는 실정.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여당인 사회민주당과 자유민주당까지 원발건설 연기를 주장. 오는 11월의 당대회에서 공식 결의할 예정. 서독정부는 원발건설계획의 근본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될뿐만 아니라 경기및 고용정세에도 중대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원발문제에 대한 여당및 주민들의 반대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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