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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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리=외신종합】「밴스」미 국무장관의 중공방문에 대한 「유럽」각국의 반향은 다음과 같다.

<대만문제가 큰 장애>
▲「프랑스」=「프랑스」주요신문들은 24일 「사이러스·밴스」미 국무장관의 중공방문 결과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파리」신문 「로로르」지는 이날 사실에서 『미국은 모택동의 후계자들을 위해 원칙상으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북경과 대만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밴스」 장관은 중공부주석겸 부수상 등소평으로부터 대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방식과 시간적 여유를 얻어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완 키신저 못 따라>
▲「벨기에」=「벨기에」의 「르·솨르」 지는 24일「사이러스· 밴스」 미 국무장관이 미·중공관계정상화를 위한 그의 이번 북경방문에서 별 다른 구체적 성과를 거두지 못함으로써 『실패자 「밴스」』라는 치욕적인 별명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밴스」장관은 중공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그가 취할 선택의 여지를 충분히 갖지 못했으며 유능한 전임자 「키신저」박자와 비견『외교적 수완도 갖추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세계대전 획책비난>
▲소린=소련은 중공이 미국으로 하여금 소련에 대항케 하여 미소관계를 악화시켜 세계대전을 발발시키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산당기관지 「코뮤니스트」는 이날 중공의 현지도 층이 「데탕트」(화해)와 세계 공산주의 운동을 파괴하기 위해 『제국주의자들과 화해하는』 모택동의 외교노선을 답습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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