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산학협력 기사] 알고 보니 대학생을 위하지 않은 내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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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매하는 자유여행 티켓으로 현재 만 25세 이하 내외국민에 한해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나이제한으로 인해 주로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티켓이다.

그러나 대학생을 위한 내일로라고 하기엔 대학생을 위하지 않은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내일로 티켓은 1인기준 7일권(62,700원), 9일권(70,600원)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9일권은 작년 겨울에 새롭게 출시되었다. 9일권의 출시와 함께 티켓의 가격에도 변동이 생겼다. 13년도 하계내일로 7일권 56,500원이었던 것이 동계내일로 때부터 62,700원으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티켓의 이용일수다. 내일로를 이용했던 동덕여대 윤소정(21·여)학생의 이야기에 따르면, 친구들과 같이 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날짜를 맞춰서 여행을 하다보면 7일권을 구입하고도 7일을 다 채워서 여행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명지대 최지운(23·여)학생도 대체로 3박4일을 이용하거나 적게는 2박3일 많게는 5박6일 정도를 이용했다고 한다. 내일로를 경험했던 이 학생들은 하나같이 이용일수가 적은 대신 저렴한 티켓의 출시를 요구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를 반영해 코레일은 올 2월에 이벤트성 5일권을 56,500원에 출시해 약 한달 간 판매를 했었는데 이때 많은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이벤트성 5일권의 기존 판매기간이 2월 28일까지였던 것을 3월 23일까지 연장 운영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행객들의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레일은 앞으로의 내일로 5일권 출시에 대해서 확정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지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이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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