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관계에 조바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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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18일로이터합동】중공관리들은 미중공관계 증진문제를 논의하러 오는 22일 북경에 도착하는 「사이러스·밴스」미국무장관의 방문을 앞둔 최근에 양국관계 정상화를 약속한 72년 상해공동성명이 있은 지 5년이 넘도록 양국관계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대해 조바심을 나타냈으며 「밴스」장관이 중공에 대해서 인권문제나 민권문제를 들고 나오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중공관리들은 미행정부가 자유중국과의 외교 및 군사관계를 단절함에 있어서 직면하게 될 문제점들에 대해 조금은 동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양국관계 정상화 문제가 조금도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은 데 대해 조바심을 나타냈다. 그런데 중공은 대만문제에 대해서 조금도 양보할 기색을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은 자유중국과 외교 및 군사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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