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로 유입된 암「달러」설쳐 골치 앓는 「콜롬비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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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콜롬비아」는 밀수를 통한 암「달러」유입이 국내경제를 교란시키는 사태로까지 발전되어 정부가 매입에 규제를 가하는가 하면, 이 때문에 외국관광객들이 피해를 보는 등 외환관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밀수대상품목은 「마리화나」·보석 등인데 밀수를 통해 유입되는 암「달러」의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자유로운 「달러」매입이 통화증발을 일으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는 판단아래 규제를 시작, 지난 5월부터 「달러」를 자국통화인 「페소」와 바꾸려면 12∼15%의 수수료를 내거나 3개월 동안 예치토록 했다.
이 때문에 외국여행자들은 많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곳에 주재하는 「세일즈맨」들도 본국에서 인정하지 않는 환차손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보고타=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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