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벼농사 대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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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부 4개 도를 휩쓴 53일간의 가뭄과 중부지방의 수해, 그리고 전국적으로 번지고있는 병충해에도 불구하고 올벼농사는 5년 연속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본사 전국 취재망이 조사한 8월15일 현재 벼 작황으로는 올 생산량이 3천8백만 섬대(목표3천6백50만 섬)에 이르러 대풍이었던 작년의 3천6백21만 섬보다 2백만 섬이나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작황이 좋은 것은 ①다수확성인 통일계 품종이 작년보다 약 30만㏊나 확대 재배됐고 ②재해가 없었던 경기·충북·강원 등지의 작황이 작년보다 월등히 좋고 ③남부 4개 도의 한해도 지난 7일 이후 내린 비로 무난히 극복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수확량은 등숙기간 중 큰 재해가 없고 현재 전국적으로 만연되고 있는 벼멸구·도열병 등 병충해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방제하느냐 하는 것에 따라 좌우될 것 같다.
【대구】곡간답 고사로 1만섬 감수되었으나 평야지 벼가 알맞은 기온 때문에 단수가 목표4백41㎏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춘천】1백56만5천2백76섬이 수확될 것으로 예상돼 당초계획량인 1백48만6천1백11섬보다 5%가량 증산을 보게됐다.
【대전】통일계통의 확대재배와 흡족한 강우량·병충해의 적기방제 등으로 대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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