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업무에 가린 펠레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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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에서 축구의 대명사로 불리고있는「브라질」의 축구황제「펠레」는 그가 속한「뉴욕·코스모tm」구단의 소유주인복합기업체인「워너·커뮤니케이션즈」의 홍보업무때문에 눈코뜰사이가 없어 정작 축구의 묘기는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4백50만「달러」(약22억원)를 주고「펠레」를끌어온「코스모스」구단의모기업인「워너· 커뮤니케이션즈」는영학제작·음반제작·「프랭크·시내트러」등 연예인대리업·유료TV·당구등에 손대고있는데 계약에 따라「펠레」를 각종 광고및 행사에 출연케하여 븐전을빼고있다는것.
이때문에 축구의 불모지 미국에 축구를 심기위해「코스모스」에 입단한「펠레」는 희망했던 선수생활에 전념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끌려다니그 있으며 그결과「팀」을 위태릅게 하기도 했다.
이번「시즌」을 끝으로현역에서 은퇴하는「펠레」는「코스모스·팀」과의 계약정신을 거부했으나「코스모스·팀」의 홍보역은 계속 맡는다.
「코스모스」구단측은「펠레」와「이탈리아」의「조르조·치나글리아」·서독의「프란츠·베켄바우어」를끌어오는데 8백만「달러」를 쏜것으로 알려졌다.
이중「펠레」는 전성기의 실력을 발휘하지못하그있으며「스피드」도 준데다가 곧잘 부상하여 결장하고 있았으나 이의 절묘한「어시스트」로「치나글리아」는 득점왕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10년간「펠레」에 버금가는「슈퍼스타」로 명성을 떨쳐온「베겐바우어」는 나이가 아직 31세인데다가 원숙기를 맞고있어서 앞으로 5,6년간「코스모스」를 이끌고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AP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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