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호전 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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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계속 침체국면을 맴돌던 국내경기가 6월 들어 호전될 기미를 보여주었다. 6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7월중의 경제동향에 의하면 6월중의 경기예고 지표는 4개월만에 하향성 안정권인l·4에서 상향성안정권인 1·6으로 올라 하반기 경기가 다소 회복될 전망을 이루었다. 경기예고 지표의 상승은 6월 중 산업생산·건축허가면적·기계류 수입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인데 6월중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7·4가 증가했으며 건축허가면적 역시 5·5%가 늘어났다.
그러나 7월중에도 외환 수입호조에 따른 경상거래가 1억8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시현, 해외 부문에서의 통화증발이 계속되어 7월중의 통화량 증가는6백28억 원에 달했으며 물가도 크게 올라 안정기조의 회복을 하반기 경제정책의 숙제로 던져주고 있다.
7월중 수출은 계속적인 증가세를 견지했으나 수입은 7억1천7백만「달러」로 오히려 전월보다 10.9%가 줄어드는 부 진상을 보여 7월 말 외환보유고가 36억6천9백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5천1백만「달러」가 증가하는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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