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만족이란 없는 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동진 외무장관은 25일 한미안보회의가 열리자 『「브라운」장관이 어떤 보따리를 풀지 모르지만 내 생각으로는 잘될 것 같다』고 밝은 전망. 그러면서 『원래 1백% 만족이란 없는 법』이라고 했다.
국방부가 회의행사로 바쁜데 반해 외무부측은 안보협의회 폐막과 동시에 채택 발표될 공동성명 초안을 놓고 미국측 실무자들과 자구투쟁으로 진땀.
외무부 미주국 직원들은 일요일인 24일에도 모두 출근, 우리측 초안과 미측 초안을 비교검토.
그러나 결정적인데 가서는 미측 초안이 모두 단서나 조건을 붙이고 있어 처리에 고심.
「브라운」 미 국방장관의 도착성명에서 본바와 같이 미국측은 피 침시 미국의 개입의사를 기술적으로 표현했으나 항상 헌법상 절차를 밟도록 돼있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다는 것 등이 미측이 주장하는 표현의 단적인 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