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와 의약품원료로 쓰이는 과산화수소공장건설을 둘러싼 대한제당(대표 민중기)과 동양화학(대표 이회림)간의 공방전은 19일의 외심위에서 양쪽 모두에게 기술도입이 인가됨으로써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지만 이들의 기술도입료가 엄청나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동양화학은 미「뒤퐁」사로부터 기술홍보 및 자료를 제공받고 기술자를 파견 훈련시키는 내용의 기술도입대가로 1백56만9천「달러」를 지불키로 했고, 대한제당은 일본「미쓰비시·가스」화학으로부터 공업소유권의 실시권 허용댓가로 1백만「달러」를 선불키로 했다. 양쪽 모두의 공장건설비가 각각 2백50만「달러」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기술도입비는 건설투자액의 40∼60%에 달해 공장의 10%수준을 크게 상회하며 그것도 일시에 지불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