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소득세조정문제 참모 배도 세정차관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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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찌는 복더위에 세금 얘기라면 누구나 돌아설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도 예외는 있다. 세금 내리는 얘기는 한 줄기 청량제가 될 법도 하다.
- 여당쪽에서 근로소득세부담을 낮춘다던 데요.
- 글쎄, 장기적으로는 그렇게 해야겠지요. 소득세부담의 점진적 경감은 정부의 기본방침이기도 합니다.
세정의 작전참모인 재무부 배도 세정차관보는 그러나 잊지 않고 꼬리를 달았다.
- 다만 그 시기가 문제입니다. 일부에서는 부가가치세 실시로 세수가 크게 늘테니 당장 가을부터라도 소득세를 줄이자는 얘깁니다만 약간 성급하지 않을까요. 부가세의 세수추이를 정확히 판단하려면 빨라도 금년말이나 내년 1월말까지는 지켜봐야겠지요.
- 금년말이든 내년이든 어차피 세수는 늘테니 미리 소득세 내릴 준비를 하면 어떨까요.
- 그렇게 됩니까. (예의 호인형 파안대소로 얼버무린다) 【글·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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