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보인 저의 알 수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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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요즘 미국「헬리콥터」피격사건과 북괴의 2백해리 경제수역 선포, 철군협의 등으로 바쁜 움직임.
박동진 외무장관은 거의 연일 최규하 총리를 만나 보고와 협의를 계속하고 부내에서는 간부회의를 속행. 특히 외무부는 「헬」기 피격사건의 추이를 예의 주시해왔는데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응하는 미측의 대응자세에 불만을 토로.
이 관계자는 이번 미측의 태도는 과거 소련영내에서의 U2기 격추사건이나 지난 69년 휴전선에서의 미 「헬」기 격추사건 때와 비교할 때 현저한 거리가 있다고 전제하고 『피격상황이 불분명한데도 「카터」대통령이 앞에 나서 운항착오 운운하며 약세를 보인 저의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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