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대 단합의 새 출발 다시는 불행한일 없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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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7일 「7·17」 구속자 석방조치를 환영하는 성명을 각각 냈다.
▲박철 공화당대변인=국회의 건의가 박정희 대통령의 영단으로 정부에 의해 관용있게 받아들여짐으로써 일부의 긴급조치 9호 위반자가 풀려나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것을 큰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종식 유정회 대변인=대통령의 통치권상의 영단이다.
우리는 이번 조치를 국민적 대 단합의 새로운 출발로 하여 과오 있는 그밖의 사람들도 전비를 뉘우치고 이 민족의 어려운 과제들을 극복하는 대열에 참여할 것을 바란다.
▲고재청 신민당대변인=①우리는 이번 구속인사일부석방조치는 주한미군철수 등으로 한반도정세가 극히 어려운 이때 지난 97회 임시국회의 「시국에 관한 대 정부건의안」을 정부가 실현하는 조치로 보고 국민과 더불어 이를 전폭적으로 환영한다.
②우리는 앞으로 민주인사들이 또다시 구속되고 억압받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③정부는 국민적 단합만이 난국타개의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똑바로 인식하여 일부인사의 석방으로 그치지 말고 앞으로 계속 후속조치를 취하여 구속인사 전원의 석방에 힘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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