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부두장 등 「부」자직 크게 늘린 일 대기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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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들어 일본의 각 기업들은 부회장·부사장 등 「부」자가 붙은 직책을 부쩍 활용하고 있다.
삼정물산· 이등충상사· 일상암정· 일산자동차가 각각 부회장직을 신설했고, 신일본제철은 2명밖에 없던 부사장을 일거에 10명으로 늘렸다.
그 동안 합리주의적 경영을 표방, 부사장직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던 「다이에」마저 대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던지 올해 처음으로 부사장직을 신설하기까지.
이처럼 부사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업의 내용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사장 한사람만으로는 기업을 잘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 부사장직을 양산한 신일본제철은 『책임체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전무제를 없애고 그 대신 부사장직을 크게 늘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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