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관계 악화 조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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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5일 UPI동양】「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련 국가 원수 겸 공산당 서기장은 5일 소련 국영 TV가 인권 관계 귀절의 삭제를 요구하면서 「맬컴·툰」 주소 미국 대사의 관례적인 미 독립 기념일 「메시지」 방영을 거부한지 24시간도 안돼 「크렘린」궁에서 「툰」 대사와 회담, 미국의 대외 정책이 미소 관계의 건설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대미 강경 자세를 일층 강화했다.
「브레즈네프」는 「툰」 대사의 요청으로 열린 40분간의 회담에서 미소 관계는 평등과 호혜 및 상호 내정 불간섭 원칙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양국 관계의 건설적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미국 대외 정책의 여러 가지 측면을 비판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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