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성명」서명에 곡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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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조절 위 회의장에서 베풀어진 1일 저녁의 7·4공동성명 5주년기념「세미나」「리셉션」에는 김홍일씨 등 일부재야인사, 신민당의 김수한 의원 등 10여명의 여야의원들도 참석.
모처럼「리셉션」모임에 나온 이후락 전 정보부장은 『7·4공동성명은 처음에 대한민국대표 이후락, 그쪽의 소위「인민공화국」대표 김영주로 써서 서명하려 했으나 국내 반발을 우려해 「서로 상부의 뜻을 받들어」란 표현을 썼다』며 『당시 처음대로 정부 대표로 썼더라면 「유엔」동시가입 등을 반대하는 그들의 명분을 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담.
최규하 총리를 보자 『같이 평양에 갔던 일이 엊그제 같다』고 한 그는 「이북이「카터」대통령의 눈치를 보고있는 것 같다』면서 『「카터」의 대한정책을 검토한 후에 이북의 대남 정책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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