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생활 우위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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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28일 합동】「뉴욕·타임스」지와의「인터뷰」와 의회청문회에서의 반한 발언이 재미교포 사회에서「치사스런 배신자」라는 낙인이 찍힌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씨는 지난주 그가 하원국제관계소위에서 북괴의 생활수준이 한국보다 높다고 한 증언이『아무런 물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보도한 미 동부의 한국어 신문「뉴욕한국」에 두 차례의 항의 전화를 걸어 자신의 주장이 근거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한국」지는 28일 김형욱씨가 이 전화를 통해 자신의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그 증거는 72년 발간된 「유엔」통계연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뉴욕·타임스」지는 김형욱씨가 동사「리처드·핼러런」기자에게 전 한인회장 김정원씨가 한국 중앙정보 부의 정보원이라고 말한 사실을 김정원씨의 변호사「버나드·케니」씨에게 확인한 것으로 보도되었는데 김형욱씨는 지난 22일 하원국제관계소위에서 자신은 「핼러런」기자와의「인터뷰」중 김정원씨는 물론 어느 사람도 중앙정보부원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서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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