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상수도건설 확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수도권 광역 상수도건설계획을 대폭확장, 급수지역을 당초의 서울·인천·성남의 3개 도시에서 수원·안양·반월을 추가, 6개 도시로 늘리고 급수량도 당초의 1일 1백20만t에서 1백40만t을 늘려 1일 2백60만t을 공급하도록 계획을 조정했다.
22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에 따라 총 공사비는 당초 계획했던 3백46억 원에서 5백40억 원으로 1백94억 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수도권광역상수도 계획은 한강물이 오염되지 않은 팔당에 대규모 취수장을 건설, 여기서 취수되는 상수도를 수도권에 공급하려는 것인데 당초에는 1일 1백20만t을 생산, 서울에 66만7천t, 인천에 48만3천t, 성남에 5만t을 급수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획조정으로 ▲서울에 1백만t을 추가하여 1백66만7천t ▲성남에 5만t을 추가하여 10만t을 공급하며 이밖에 신규로▲수원에 10만t ▲안양에 10만t ▲반월에 15만t을 공급하며 ▲인천은 당초 계획대로 48만3천9만t 을 공급키로 했다.
수도권광역상수도 계획은 73년에 착수하여 지난 연말 현재 31%의 공정을 끝냈으며 79년까지는 모든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정부가 수도권 광역상수도 계획을 2배 이상 확대한 것은 반월 신 공업도시 건설로 공업용수 및 식수공급이 신규로 필요해진데다 지난 연초의 가뭄으로 수원·안양의 식수 공급상 취약점이 드러나 전체계획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이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서울은 물론 심한 식수난을 겪고있는 수원·안양주민들의 식수사정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며 반월 신도시의 용수·식수문제도 해결된다.
건설부는 올해에는 1백4억 원을 들여 가력「펌프」장 건설 및 4백m의「터널」공사를 끝낼 예정이며 이 공사가 끝나면 50%정도의 진척을 보이는 셈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