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 기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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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리원자력 1호기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건설되는 시설용량 67만8천7백kw의 월성 원자력1호기 발전소 기공식이 15일 경북 월성군 양남면 나아리 현장에서 장예준 상공부장관·문태준 국회상공위원장·김영준 한전사장·「스마일즈」주한 「캐나다」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내자 1천6백16억원, 외자 5억5천6백만「달러」등 모두 4천3백14억원을 들여 82년4월에 완공될 월성 원자력1호기는 「캐나다」의 원자력회사(AECL)가 주 계약자가 되어 원자로부문의 기기 공급과 건설 감리를, 제2차 계통인 재래식 화력부문은 영국의 「파슨스」사 및 GEC가 맡아 건설한다.
소요외자는 「캐나다」의 수출개발공사(EDC) 3억「달러」와 「로열」은행의 4천5백만「달러」 및 영국의 「함브로스」은행 4천7백40만「달러」, 「라자드」은행의 1천9백81만「달러」 그리고 「캐나다」로부터의 추가차관 1억3천5백만「달러」로 조달된다.
월성1호기는 중수로 형으로 핵연료를 농축해서 사용하는 경수로형(고리1호기)과는 달리 천연「우라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운전 중에도 연료를 바꿔 넣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건설비용이 높고 발전효율이 약간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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