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용의 핵도 포함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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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의 전술핵무기 철수설에 대한 군사전문가들의 논평은 다음과 같다.
▲이기원 교수(국방대)=전술핵무기는 대포로 쏘는 것, 공대공「미사일」등에 장비된 것, B-52폭격기로 나르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번 보도에는 「지상에 배치돼있는 전술핵무기」라는 명확한 단서가 없이 일반적으로 전술핵무기라고 해서 그것이 해·공군용 전술핵무기를 포함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강재륜씨(동서문제연구소연구간사)=전술핵무기를 미국이 철수하겠다고 한 것은 인계철선, 다시 말해서 북괴의 공격이 있을 경우 자동적으로 미군이 개입하도록 하는 역할을 제거하기 위한 것일 것 같다.
그렇다면 공군·해군이 사용하는 핵무기도 철수된다고 볼 수 있다.
해·공군의 핵무기는 지상군의 핵무기에 비해 기동성이 높기 때문에 「오끼나와」「괌」, 또는 7함대 함상에 적재되어 있어도 효과적으로 한반도에 핵 보호(핵우산)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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