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기간 풀리자 트위터 주가 하루 새 1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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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세계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17.8%나 떨어지며 하루 새 약 40억 달러(약 4조1180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위터는 전 거래일보다 6.9달러 하락한 31.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증시에 상장한 이후 최저가다. 지난해 12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점(74.73달러)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급락의 직접적 원인은 그간 주요 임원·창립자 등이 주식을 팔 수 없도록 제한한 ‘보호예수’가 이날 풀렸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CEO) 딕 코스톨로와 공동창립자 잭 도시, 에번 윌리엄스는 주식을 매각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벤처캐피털 등에서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트위터 사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1분기 실적이 악화되는 등 트위터 주가의 거품론이 확대된 점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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