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장래 매우 불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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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5일 합동】북괴의 남침기도위험성과 관련, 주한 미 지상군철수가 현명한지를 에워싼 논쟁이 활발하게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괴 안의 어떤 이상한 움직임을 탐지하지는 못했으나 ①북괴의 철저한 폐쇄적 성격 ②김일성의 성격에서 기인한 북괴의 호전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성격 등 두 가지 요인을 지적, 한반도의 앞날이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5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전문가들이 이상 두 가지 요소 때문에 그들이 추출한 결론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어떤 근거 있는 예측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인용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그러나 이 전문가가 작년8월의 판문점사건이후 북괴는 미국을 『제국주의자』등으로 호칭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주목했다고 보도하면서 북괴로부터의 정보에 의하면 북괴경제의 곤경과 전쟁준비는 예전과 변함이 없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 서울발기사에서 또 ①북괴는 20년간의 완전고립이후 72년에 서방기술도입을 시작했고 ②북괴의 수출품가격하락·석유가 위기 등으로 부채가 10억「달러」를 넘고있으며 이 같은 부담은 오는 81년 더욱 가증 될 것이며 ③71∼76년의 6개년 계획 중 대부분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④김일성은 그의 후계자로 아들인 김정일을 지명했으나 아직 이를 공식발표하고 있지 않으며 ⑤중·소는 북괴의 남침기도를 계속 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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