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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초청자 명단「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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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스나이더」주한 미대사가 「하비브」차관 일행을 위해 26일 저녁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베푸는 「리셉션」은 약1백50명이 초청된 중형규모.
국회에선 정일권 의장, 구태회·이민우 부의장 등 의장단, 공화당의 이효상, 백남구, 박준규, 김용태, 정내혁, 민병기 의원, 유정회의 백두진, 최형희, 김명회 의원 등이 초청을 받았다는 것. 「하비브」차관이 25일 신민당 인사들을 초청할 때도 『사전에 초청 받은 사실을 대외적으로 밝히지 말아달라』고 주문했고 주한 미대사관은 「리셉션」의 초청 대상자들의 명단도 「비」로 해 발표하지 않았다.
야당 쪽으로는 신민당의 이철승·김영삼 의원과 통일당의 양일동 당수 등이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법질서를 어긴 사람들까지 함께 초청을 하다니 불쾌하다』면서 불참을 예고.
한편 미 측 대표단은 민복기 대법원장, 장성환 전 공군참모총장 등을 초청, 미8군 영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후 함께 영내식당에서 아침식사.
이날 외무부 회의에 참석한「하비브」차관은 회의장에서 주한 미 참사관 시절부터 잘 아는 이구용 정무차관보를 보자 『오래간만』이라며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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