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성대 택은-한대 금융·대학4강 준결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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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양대의 경우, 강인한 투지와 「팀웍」의 바탕위에 전원공격과 전원수비의「다이내믹」한 기동성이 최고도로 발휘되었으며 특히 재기넘친 특유의 「옵사이드·트랩」과 장신「포워드」진(김광동·김익형·정용안)의 기습돌진이 의외의 위력을 발휘했고 반면에 화려한 「맴버」의 고려대는 김강남·성남쌍동이「링커」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개인기와「패스웍」을 구사, 가히 용호상박의 백미를 이뤘다.
득점경쟁도 아기자기, 전반에 1「골」씩 주고받은후 (7분한양대FW김광동, 24분고려대HB김성남) 후반에도 똑같이 응수, (2분 한양대 FW김익형, 7분 고려대HB김강남) 끝내 2-2로 팽팽한 균형속에 승부차기로 들어가 한양대는 국가대표 GK김희천의 마지막 독의의 「다이빙」으로 고대 「키커」김강남을 붙잡는데 성공함으로써 대어를 낚아채는 승리의 환희를 안았다.
당초엔 어느모로보나 우세한 전력의 고대낙승이 예상되었으나 한양대의 용병의 묘가 이변을 낳았다고봄이 타당할 듯.
이로써 제25회 대통령배쟁탈 전국축구대회는 한양대가 주택은과, 성균관대가 기은과 각각 준결승전(21·일)에서 대결, 대망의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20일 서울운동장으로 옮겨 속개된 준준결승전은 1만여관중의 흥미를 자아내는 가운데 벌어진 것으로 원로 김덕준씨를 새로운 「코치」로 맞아들인 성대는 청소년대표 FW 서원상의 결승 「골」로 중앙대를1-0으로 물리쳐 쾌조의 진격을 했으며 기은과 주택은은 각각 국민은·산은에3-0으로 쾌승했다. ◇준준결승전적(20일·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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