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 무렵 운동이 제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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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저녁 5·16민족상 이사43명을 청와대로 불러 약1시간 반 동안 포도주를 곁들인 양식으로 만찬을 나누며 혁명주체를 비롯한 이사들과 근황을 알아보고 회고담을 교환.
특히 박 대통령은 건강문제에 관해 얘기를 꺼내어 『해뜰 무렵에 운동하는 것이 제일 몸에 좋아 매일아침 산책한다』면서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여 운동도 하는 게 좋다』고 권고.
이날 환담은 특별한 시국얘기는 거론되지 앉았으나 『5·16이후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국가발전이 이룩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매우 만족하는 느낌이더라』는 한 참석자의 전언.
한편 16일하오 경복궁에서 열린 5·16혁명 16주년기념「리셉션」에는 각계 대표 6백여 명이 참석.
김종필5·16민족상 이사장은 『너무 오래 적조 했다』는 길재호씨의 인사에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느냐』고 안부를 물었고 혁명주체인 좌병옥씨로부터는 『자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고맙다』는 감사를, 일부 전 동료로부터는 『막걸리나 함께 마셔보자』는 제의도 받았다.
「리셉션」에는 평소 공개석상에 안보이던 이주일 김동하 박림항 박창암 장태화씨 등도 나왔고 야당에서는 신민당의 박해충 의원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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