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붕」오늘 중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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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 중의원은 10일 하오 한일대륙붕 비준 승인 안을 본회의에 상정(2시) 보충질문을 거쳐 통과시킬 예정이다. 통과되면 참의원으로 이송되어 참의원 운영위원회는 이날 중으로 본회의 상정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중의원 본회의는 「런던」에서 귀국하는 「후꾸다」수상을 출석시켜 한일 대륙붕 협정에 관한 야당 측의 보충질문에 대한 답변을 돌은 다음 표결할 예정인데 자민당과 민사당이 찬성 투표할 것 같다.
대륙붕 협정에 반대하고 있는 사회·공명·공산당의 3당과 신 자유 「클럽」은 이날 국회에 출석, 보충질문을 할 예정인데 투표 때 퇴장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자민당 안의 친한 파 의원들은 참의원에서의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자동성립을 위한 회기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있다.
대륙붕 비준안을 참의원에서 자동승인 시키려면 오는 28일로 끝나는 현 회기를 6윌8일까지의 11일간 연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본 참의원선거투표일이 7윌3일로 내정돼있어 회기연장이 지극히 어려운 형편이다.
한편 「후꾸다」수상과 「오오히라」자민당 간사장이 『회기연장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고 호리 중의원 의장과 고오노 참의원 의장이 회기연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10일 일본정부소식통은 『한일 대륙붕협정의 자동성립을 위한 회기연장이 아니더라도 일소 어업협정을 비준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면 국회회기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회기연장의 명분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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