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3년째 도시근로자를 앞질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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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가소득이 3년째 도시근로자 소득을 앞지르고 있다. 26일 최각규 농수산부장관은 76년 현재 농가소득은 호당 1백15만6천3백원을 기록, 처음으로 1백만원선을 돌파했으며 이는 또 도시근로자 소득 가구 당 1백15만1천8백원 보다 0·4%앞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76년 농가소득은 전년 비 32·5%나 증가한 것인데 농가소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소득의 대종을 이루고있는 쌀 생산량이 76년 중 유례없는 대풍을 기록했고 ②축산물의 수익이 전년 비 78%증가한데다 ③농촌지역에서의 농가의 취업기회(새마을공장 등)가 많아지고 농촌임금이 높아져 농외소득이 전년 비 48·7%나 증가한 것 등에 따른 것이다.
최 장관은 76년 현재 농가소득이 1백15만6천원에 이르고있어 81년까지의 「1백40만원목표」는 늦어도 78년에는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미 농가소득 1백40만원을 돌파한 농가호수는 전체의 26·8%인 62만6천호에 이르고 있다.
소득의 증가와 함께 소득의 분배도 비교적 균등화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75년에는 소득 1백만원 이상 농가가 전체의 26·5%밖에 안됐으나 76년에는 47·8% 1백11만7천호에 이르렀으며 소득분배불평등도를 나타내는 「로렌즈」계수도 74년 0·160, 75년 0·150에서 76년에는 0·146을 기록, 분배불평등이 점차 시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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