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현안을 3소 현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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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용식 신임 주미대사는「워싱턴」부임을 하루 앞둔 18일 낮 모「호텔」에서 함병춘 전 주미대사와 만나 의견교환.
김 신임대사는 대좌가 끝난 뒤『한미 3대 현안문제도 거론됐느냐』고 묻자『3대 현안이 무언지 잘 모르지만 내가 가면 3소 현안으로 만들겠다』고 농담으로 받았다.
김 대사는『오랜만에 귀국해보니 한국이「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이유를 실감 있게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우리도 이제 국호를 외국어로 표기할 때「더·리퍼블릭·오브·코리어」에서「더·그레이트·리퍼블릭·오브·코리어」로 바꾸는게 좋겠다』고 했다.
30년 경력의 김 대사는『우리가 처음 외교관을 시작할 때는 차도 못 들어가는 길을 걸어서 다니는 외교였으나 이제는 포장도로에 고속도로 마저 뚫린 외교』라고 흐뭇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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