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 수출입「링크」제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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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일본과의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수입보다 수출에 치중토록 하고 수입을 수출에「링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의환 상공부차관은 15일 무역협회사무실에서 일본에 지사를 두고있는 1백74개 업체대표자회의를 소집(1백20여명 참석), 대일 무역역조의 시정을 위해 무역업체들은 수입보다 수출에 주력하라고 말하고 대일 수출확대를 추진하도록 주일지사의 체제를 개편하라고 요청했다.
심 차관은 또 대일 수입은 수출과「링크」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심 차관은 지난 10년간 대일 무역적자는 77억8천만「달러」에 달해 일본으로부터의 경제협력자금(차관) 약 40억「달러」를 훨씬 넘고 있을 뿐 아니라 작년 한해동안만도13억「달러」의 입초를 시현, 전체적으로 10억5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내게 하는 심각한 역조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작년에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77억1천5백만「달러」, 수입 87억7천3백만「달러」였으며 이중 대일 무역은 수출 18억1백만「달러」에 수입은 30억9천8백만「달러」에 달했다.
심 차관은 일본의 산업 또는 상품 중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거나 사양산업 가운데서 우리나라가 경쟁할 수 있는 15종 1백46개 품목을 선정, 중점 개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공부는 역조 시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일 수입상사의 수입상품 및 수입량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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