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순익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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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중은행의 76년 하반기 (76·10∼77·3) 당기순이익은 상반기에 비해 25%쯤 이나 크게 신장 돼 연 19∼20%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하반기에 상업은행은 법인세 공제 후 72억6천4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기 중 예금 고수위와 함께 경영실적 면에서 1위로 올라섰고 당기순익 71억2천4백만원으로 2위인 제일은행은 전기 비 신장율 면에서 1백94.5%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76년 상반기까지 1위를 지켜온 한일은행은 상업은행에 비해 12억7천1백 만원이나 적은 59억9천3백만원으로 3위를 차지, 전기까지 유보해온 대손충당금의 환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
조흥 은행도 순익 면에서 크게 증가, 51억6천4백만원의 순익을 올렸는데 서울신탁은행은 40억원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은의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8·2금리인상조치로 이자 익금의 증가와 수출급증에 따른 외환업무수수료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이번 기의 배당은 현재 법정한도에 육박하고있는 대외 지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상증자와 관련, 연 19∼20%의 고율 배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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