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서 버스 3중 충돌 4명 사망·34명 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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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10일 상오 11시쯤 경남 사천군 곤양면 대진리 앞 남해고속도로(회덕 깃점 308㎞)에서 봄놀이 곗꾼을 태우고 전남 여수를 떠나 부산으로 가던 여수 동양 관광소속 전남 5바1251호 관광「버스」(운전사 여인섭·33)가 마주 오던 천일 고속 소속 경남 6바1082호 고속「버스」(운전사 김광길·37)와 정면충돌, 다시 고속「버스」뒤를 쫓아가던 전주 삼남관광소속 전북 5바 1030호 관광「버스」(운전사 김영옥·38)가 고속「버스」뒤를 들이받는 3중 충돌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동양관광「버스」운전사 여씨와 고속「버스」운전사 김씨, 동양관광「버스」승객 2명 등 4명이 그 자리서 숨지고 승객 황치업씨(61·여·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아파트」12층 7호)등 3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여수에서 관광객 27명을 태우고 부산·경주·서울 등 4박5일의 관광길을 떠난 동양관광「버스」가 앞서가던「트럭」을 추월하려고 2차선 고속도로의 중앙선을 넘어선 순간 과속으로 달려오던 부산발 순천행 천일 고속「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운전석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김해 벚꽃관광을 마치고 전주로 돌아가던 삼남관광소속「버스」는 고속「버스」뒤만 바짝 쫓아가다 앞에서 사고가 나자 그대로 고속「버스」의 꽁무니를 받아 인명피해가 컸다. 이 사고는 추월선이 없는 2차선 고속도로를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과속 운행하다 빚어진 참사였다. 사고를 낸 동양관광「버스」에는 여수에서 할머니 회갑계원 20명과 가족 등 27명이 타 4박5일의 관광을 떠난 첫날 변을 당했다.
사망자들은 진주시내 진주도립 병원에 안치 됐으며 중경상자들은 진주 김윤석욋과·한일 병원·민욋과·강욋과와 전남순천에 분산 입원중이다.
사망자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여인섭(33·여수 동양관광 운전사) ▲김광길(37·천일 고속「버스」운전사) ▲박야덕(61·여·전남 여수시 군자동) ▲김명숙(24·여·전남 목포시 죽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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