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한 신인 나와 떠나도 마음 든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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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이에리사와 함께 한국 여자탁구의 쌍두마차로 활약해온 정현숙(25)이 9일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에서 귀국한 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정양은『결혼을 위해서만은 아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체력의 한계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떠나는 변을 말하면서『그 동안 세계대회를 다섯번이나 출전했지만 항상 부담감이 많았는데 이번에 이기원 같은 신인이 나와 떠나면서도 마음이 가볍다』고 얼굴을 활짝 폈다.
동덕여고-산은-서울 신탁은을 거치는 동안 뛰어난 수비선수로 각광을 받아왔던 정현숙 선수는 이번 은퇴경기였던「버밍검」대회에서 중공에 3-0으로 진 결과는 조금만 잘했어도 3-0으로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면서 무언가「게임」이 풀리지 않았던 아쉬움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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