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전문지 편집인을 지낸 35세 약관의 진보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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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1일에 내한 한「홀브루크」(35)미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 담당차관보는 약관으로 국무성애 들어가 대외관계의 다각적인 활동을 한 후 외교전문지의 편집인으로 국제관계연구에 종사했던 외교문제 전문가.
41년「뉴욕」출신으로 62년「브라운」대학졸업과 동시 국무성에 들어가 63년부터 66년까지 주 월 대사 파견근무를 했다.67년 귀국 후 국무장관 특별보좌관실의 백악관「스태프」가 되어 68년「파리」월남평화협상대표로 활약했다.
69년「프린스턴」대에서 수학한 후 평화봉사단원으로「모로코」에 갔었으며 70년 국무성명 떠나 외교전문지「포린·폴리스」의 편집인이 되었다.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아틀랜틱」·「뉴·리퍼블릭」·「허퍼즈」·「뉴스위크」지 등 저명한 잡지에 외교문제에 대해 많이 기고했다.
삼각위원회「멤버」이기도 한 그는 미국의「아시아」정책이 일본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중심으로 구축돼야한다고 주장해왔는데「카터」에 의해 국무성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로 기용된 것은 이러한 견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진보파인 그는 많은 기고를 통해 특히 미국의 월남전 개입을 끝내라고 강경히 주장했었는데 그는 탈냉전시대를 맞아 과거 미국이 봉쇄정책의 대상이었던 중공과 관계개선을 하는 이 시대에 있어서「도미노」이론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하원 증언에서「카터」정권의 대외정책의 원칙인 인권을 원조에 연결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 신축성 있는 태도를 보였다.
부인「브리드·바비야크」여사와 사이에 딸 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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