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서 없는 수사 한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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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형사반장 부인 피살사건 수사본부(본부장 김재국·서울시 경제 2부국장)는 사건 발생 한달째인 9일 수사본부 요원을 10개반 94명으로 증원, 수사장기화 체제로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당초 원한 관계에 의한 보복살인에서 우발적인 단순 노상강도로 수사방향을 고쳐 잡고 같은 수법 전과자와 우범자 등 2천5백 여명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백50명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했다.
수사본부는 또 범행에 쓰인 과도가 영등포 K산업에서 보세 가공한 4만2천여개중 시중에 유출된 것이며 칼 가는 기계로 정교하게 같아 사용된 것을 밝혀내고 판매조직과 고물상·철공소 등을 중심으로 추적수사를 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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