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기 「붐」과 대조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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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 화곡동 주공 「아파트」가 1백78대1의 높은 계약율을 보이는 등 부동산 투기가 열을 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증시는 벌써 한달째 침체 상태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8일 종합 주가 지수는 411·0 (전일대비 0·2「포인트」상승). 지수상으로는 4백10선이 깨졌던 6일의 409·1보다 1·9「포인트」가 올랐으나 이날 거래가 형성된 2백18개 종목 중 내림세 96개, 오름세 64개, 보합세 56개로 시장은 약세 (거래량 3백15만주·약정고 31억원).
반면 한전 및 5개 시은 주는 계속 강세로 금융 지수는 전일 대비 3·8, 전주 대비 8·5「포인트」 상승한 119·7.
시세 변동이 별로 없는 안정 주로서 평소에 인기 없던 이들 주들이 각광을 받는 것은 투자자들이 증시 침체에 불안을 느끼기 때문.
관계자들은 증시의 부동 자금이 「아파트」 투기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 유통 금융 확대·건설 주에 대한 호가 전 1백% 현금 예납 조치 해제 등 주가 회복책을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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