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류·화장지·공구류 등 공산품 40%가 불량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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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중에 나도는 고무신·화장지·금속공구 등 공산품 중 40%가 기준미달의 불합격불량품임이 밝혀졌다.
서울시는 4일 출고 후 시중유통과정에서 품질을 검사하게돼 있는 사후검사지정상품 중 운동화·고무신 등 신발류와 화장지 및 「밸브」 「프라이어·펜치」 「스파나」 등 공산품 중 1백15개 업체에서 만들어낸 1백30개 품목을 수거, 품질시험을 해본 결과 이 가운데 40%인 39개 업체 52개 품목이 기준미달의 불합격품으로 밝혀내고 서울시내에서 제조되는 23개 품목은 수거명령을 내리고 다른 시도업체품 20개 품목은 해당 시·도에 넘겼다.
시당국은 제조업체 소재를 알 수 없는 9개 품목은 계속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불합격품 중 고무신류 등 신발류가 9개 업체 12개품, 화장지가 4개 업체 8개품, 금속공구류가 9개 업체 13개품, 「밸브」류가 17개 업체 19개품으로 밝혀졌다.
지적내용은 신발류는 겉창두께가 기준치보다 얇은 것이 많았고 화장지는 길이·흡수도가 부족했으며 「밸브」류는 칫수, 공구품은 경도부족이 대부분이었다.
서울시가 2차 조치로 제품업소들이 수거명령을 어기거나 재검사결과 다시 불합격판정될 때는 업주를 공산품품질관리법에 따라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불합격공산품은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은 업소소재지.
◇운동화 ▲한일(부산) ▲삼화(부산) ▲「마운틴」(부산) ▲대일(성동구) ▲현대(미상) ▲동명(마포구) ▲부산(부산)
◇향군화 ▲부산(부산) ▲구일(부산) ▲한성(부산)
◇고무신 ▲삼화(부산)
◇화장지▲모란 ▲「로즈」 ▲겹장미 ▲장미(이상 장미화장지공업·도봉구) ▲「다이알」100 ▲「넘버원」▲007(이상 「다이알」화장지·동대문구) ▲비비(이화화장지·중구)
◇「밸브」 ▲대림공업(미상) ▲국도 「밸브」(미상) ▲영시 「밸브」(부산) ▲봉영 「밸브」(미상) ▲신신 「밸브」(영등포구) ▲부산포금(마산) ▲영동 「밸브」(영등포구) ▲경일합금(종로구) ▲국성 「밸브」(부산) ▲삼왕정공(마포구) ▲영동금속(영등포구) ▲태륭(용산구) ▲천일 「밸브」(미상) ▲제일합금(용산구) ▲삼부정공(영등포구) ▲수도정공(용산구) ▲신진정공(영등포구)
◇공구류 ▲세신(부산) ▲한독(인천) ▲신성(미상) ▲부성(미상) ▲한국특수공구(영등포구) ▲덕천(성남시) ▲금양(미상) ▲「유니온」(영등포구) ▲태아(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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