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각료 소련특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30일UPI동양】「후꾸다·다께오」(복전규부) 일본수상은 30일 일소간 어업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각료급 특사를 「모스크바」에 파견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일본전역에서 3천여명의 어부들이 동경시에 운집, 소련의 대일어로협상 강경자세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진후 주일소련대사관으로 행진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정부 소식통은 『소련의 2백 해리 경제수역 발효후 우리정부는 일단 「캄차카」 연안에서 조업중인 한국어선을 2백 해리 밖으로 철수시키고 소련과 국교관계가 있는 제3국을 통해 어업 「쿼터」협정 교섭을 벌여 왔으나 끝내 소련이 수교가 없다는 점과 북괴를 의식, 교섭불응 통고를 해왔다』고 밝히고 『대신 「모리타니」·「아르헨티나」·「이란」·「뉴질랜드」·불영 「기아나」 등 5개국과 새어장 개척을 위한 외교교섭을 성공적으로 진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교섭중인 5개국에 대해서는 이미 시험조업을 시작했으며 외무·수산 관계자들을 파견해 현지에서 입어권 및 어로합작 조건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들 국가들과 어업협정 교섭이 성공되면 「캄차카」에서 철수한 「트롤」어선 52척을 새어장에 집중 배정할 방침이며 원양업계는 별도로 이들 국가들과 합작투자, 영해 안 입어, 기술제휴 교섭을 벌이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