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특사, 수산청 집계에 일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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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아프리카」순방에 이어 남미로 떠난 김종필 대통령 특사는 지난 15일「파리」의 중국음식점「매삼」에서 윤석헌 주불대사 등 대사관 직원, 이창희 주서독·이택근 주「모로코」·한상국 주「노르웨이」대사 및 주불 특파원들을 초청, 만찬.
순방소감을 얘기하다 김 특사는 모 한국 특사가「세네갈」의「셍골」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자개함 선물을 증정, 「셍골」대통령이 뚜껑을 여는데 쇠고리가 떨어졌고 다시 들쳐 보는데 밑의 고리가 또 떨어졌다는 실수를 거론, 『그러고도 모두가 잘 설득되고 만사「오·케이」라는 식으로 보고했다』고 토로.
「라스팔마스」의 한국 어부들도 만나 저녁도 함께 하고 온 김 특사는 이번 출국직전 수산청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으나 수출액에 관해서 조차 틀렸다고 지적. 『수산청 보고로는 작년 수출액이 6천여만「달러」밖에 안 되는 것이었으나 막상 현장에 가본 결과 1억「달러」이상을 수출했고 우리어선 수도 수산청이 파악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고 공개. <파리=주섭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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