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정국 긴장, 내일 총선 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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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델리14일AP·UPI종합】인도는 19개월째 접어든 비상사태 동치 속에 16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국민의회 총선거를 앞두고 14일「인디라·간디」인도 수상의 아들이며 여당인 국민회의 당 실력자인「산자이」씨(30)가 일단의 무장 괴한들에게 저격 당한 사건이 발생, 평화적인 선거 분위기를 깨뜨리면서 인도 정국을 긴장 시켰다.
인도의「사마차르」통신은 지방치안 판사의 공식 보고를 인용, 「산자이」씨가 의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뉴델리」동남쪽 약4백80㎞떨어진 시골「아메티」선거구에서「지프」로 여행하던 중 일단의 무장 괴한들에게 피습, 5발의 총탄공격을 받았으나 무사했으며「산자이」씨 경호대가 응사했으나 저격범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30년전 독립이래 인도를 통치해 온「간디」수상의 집권 국민회의당과 새 통합야당「그룹」은 각각 75년 비상사태 선포 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자파측의 역승을 예언했으나 대부분의 중립적인「업저버」들은 전망을 내리기 곤란할 정도로 양측이 백중세를 보이고 있으며 5백42개 의석중 4분의1을 점하는「우타르프라데쉬」「비하르」양대주의 유권자들에 의해 최종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지도자「나라얀」은 유세를 통해『독재자를 패배시켜 인도를 해방시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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