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승진 4명선…난산 끝에 매듭진 상공부 인사|대동, 농기구 수출에 박차…태국에 전진기지 설치|통운, 사우디진출|올해 백만불 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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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리는 적고 경합자는 너무 많아 잡산을 거듭해온 상공부내 인사가 가까스로 마무리, 금명간 뚜껑이 열린다.
7∼8년된 과장(서기관)급 만도 약20명, 사무관급이 30여명이나 되는 터에 외부에서 비집고 들어오려는 압력이 가중돼 인선은 난항했는데 행정직 국장급 승진은 외부영입 1명을 포함, 4명 선으로 압축.
외부영입「케이스」는 당초 기획원과 국회쪽 등 두 자리로 거론되다가 기획원쪽에서 1명만 받아들이기로 낙찰됐다고.
한편 이문홍 전 자원차관보의 사직은 결과적으로 인사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준 셈인데 소신대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충돌을 일으켜 그만둔「케이스」에서 주위에선 애석해 하는 얘기가 있기도.
농기구「메이커」대동공업(대표 김상수)은 농기구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태국에 해외전진기지를 건설키로 확정.
대동공업은「방콕」인근인「샴」지역에 연간1천대의 동력경운기를 생산하는 조립공장을 건설, 1차로 태국에 경운기를 공급하고 점차 인접국인 인니·「필리핀」·「말레이지아」등에도 이 기지에서 재수출하는 길을 튼다는 것.
이를 위해 대동공업은 지난 13일 김상수 사장이 직접 현지를 답사, 조립공장 건설에 필요한 각종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는데 김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대동공업 제품인 동력경운기 5대를 태국 왕에게 기증,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보증하겠다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도로가 급속히 건설되어 물동량이 늘어나자 대한통운이 재빨리「사우디」의 운수업에 뛰어들었다.
대한통운은「사우디」측과 합작으로 운송회사를 설립하고「사우디」에서 차량, 통운에서 운전기사를 대기로 한 것.
처음엔 약 1백50대의 차량에 2백명의 인원으로 출발하나 앞으로 물동량의 증가에 따라 사업규모도 점차 늘린 계획이다. 「사우디」의 운송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인데 금년만도 약 1백만「달러」정도를 버는 것은 간단하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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