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보수 전담업체로 흡수될「한아공영」|명태 구득난으로 명태포 가공공장 조업 중단|각광받는 고급 타일|구미서 주문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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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금까지 국내 발전소의 보수공사를 도맡아 해온 한아공영이 곧 한전이 설립하는 발전소 보수 전담업체로 흡수된다.
한아공영은 한전의 보수공사 규모가 방대해졌을 뿐만 아니라 채산이 안 맞는다고 여러 차례 공사수주 포기 의사를 밝혀왔었다는 것.
한전은 한아공영이 손을 들어 버리자 전액 출자의 발전소 보수 전담업체를 자회사로 만들기로 하고 상반기 안에 발족시킬 계획 아래 그 작업을 추진중.
이 보수 전담업체는 불입 자본금을 2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설립 후엔 각종 장비를 현대화하는 한편 외국기술 용역회사와 제휴할 계획이다.
한데 작년도 국내 화력발전소의 고장 횟수는 3백53회로 기당 14.7회씩 고장, 또는 정지보수를 한 셈.
북양 명태를 원료로 연간4만2천t의 명태「필렛」(명태포)을 생산, 수출하던 국내 l2개「필렛」가공 공장들이 원료인 명태를 얻지 못해 10일부터 일제히 조업을 중단.
12일「필렛」가공 업체에 따르면 수산개발공사 충무공장 ▲인천의 신라교역 ▲부산·여수의 고려원양 공장 ▲울산의 한성·오양·남양수산 ▲마산의 북릉·부일산업 ▲구룡포의 동수수산 등 국내 12개 가공 공장에서 북양 명태를 원료로 연간 4만2천t을 생산, 미국 등 미주지역에 수출해 2백10억원(4천2백만「달러」)의 외화를 벌어 왔으나 미소가 2백 해리 어로 전관 수역권을 행사한 3월 이후부터는 원료인 명태를 구입할 수 없어 더 이상 공장을 가동시킬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북양 명태의 도매가격은 32㎏ 상자당 4천5백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백50%나 폭등했다. <충무>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 고급「타일」이 유망 상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옛날엔 주로 저급「타일」이 많이 나갔으나 요즘엔 고급「타일」에 대한 수요가 갑자기 는다는 것.
고급자기「타일」에 대한 해외 주문이 많이 늘어 고급「타일」을 주로 생산하는 김포요업 하나만도 작년에 3백만「달러」어치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금년엔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 수출선은 주로 구미 지역으로 최근 가격도 l0%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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