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국방과도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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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박동진 외무장관은 8일「해럴드·브라운」미 국방장관을 만나 주한미군 철수에 관련된 문제를 논의했다. 박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한국기자들과 만나 자기가「브라운」장관을 만난 것은『얼굴이나 익히자는데 목적이 있었으나 한국과 미국은 안보상의 중요한 관계를 가진 우방이라 자연히 주한미군 문제가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브라운」장관과의 회담이나 내일 있을「카터」대통령, 「밴스」국무장관, 「홀브루크」동「아시아」담당차관보, 「브레진스키」안보담당 특별보좌관과의 일련의 회담이 주한미군철수에 관한 한미 협의의 시작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브라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한미 방위조약에 입각한 의견을 교환했다고만 말하고 상세한 내용은 내일 있을 회담을 마치고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브라운」회담에는 한국측에서 함병춘 주미대사가 배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리처드·홀브루크」국무차관보, 「모튼·에이브러모위츠」동북「아시아」담당 국방차관보, 「유진·맥가리프」국제안보담당 국방차관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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