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기술 적극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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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기계공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선진 기술도입의 길을 개방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이에 대해 조세 및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함 계획이다.
또 공대 및 과학원의 교육기능을 확충하는 한편 선진국의 고급 기술자를 적극유치·고용할 방침이다.
8일 월례 경제동향 보고회에서 국산화 촉진위원회(위원장 남덕우 부총리) 는 박정희 대통령에게「전환기의 국산화 과제와 시책」을 보고, 기술 축적 및 기술 인력의 확보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품질향상을 위해선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검사기계를 국내에 설립, 육성하면서 국제공인 검사기구의 국내도입을 추진하고 민간기업 및 각종 시험연구소의 품질검사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국산화 촉진위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할「플랜트」수출의 종합적인 국산화를 위해「노우하우」를 보유하거나 도입한 회사를 대상으로 대형 전문 용역회사(「엔지니어링」회사)로 육성하고 장기연불 수출금융의 확대, 보험제도의 확충 등으로「플랜트」수출지원체제를 크게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기업 및 수출 대형화 추세에 맞추어 조세지원 제도를 재정비,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서 남 위원장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선진 공업국형의 산업용 기계 및「플랜트」건설이 새로운 주도 부문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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