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팍 사회문화센터 해체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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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아스팍」(아시아·태평양각료이사회)사회문화「센터」를 해체, 독일 문화원이나 일본의 국제협력 기금처럼 한국의 독자적 문화외교 전담기구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같은 해체 개편 검토는 그 동안 국제정치 정세의 변화로「아스팍」회원국이 9개국에서 4개국으로 줄어들어 설립 당시의 이념이 퇴색했으며 재원확보 마저 어려워 이 기구의 발전적 해체가 불가피하다는「아스팍」사회문화「센터」(사무총장 이동환)의 건의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아스팍」측은 우리 정부가 연10만「달러」의 운영자금을 별도로 부담, 사회문화「센터」를 ▲새마을운동의 해외홍보 전담 ▲비동조국들에 대한 영화·「슬라이드」·책자의 총괄 제작 ▲해외 새마을 연수생 초청 등을 맡게 할 것을 건의했다.
「아스팍」은 68년 창설 당시 한국· 호주· 자유중국· 일본 ·「말레이지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월남 등 9개 회원국이었으나 74년부터 호주「말레이지아」월남(패망)태국「뉴질랜드」등 5개국이 차례로 탈퇴, 현 회원국은 한국·자유중국·일본·「필리핀」등4개국뿐이다. 「아스팍」관계자는 사회문화「센터」가 현재의 사업계획을 추진하려면 연9만「달러」가 부족하다고 밝히고 잔존 회원국 중 자유중국을 제외한 일본·「필리핀」은 분담금 증액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팍」측은 한국이 연10만「달러」를 추가부담, 사회문화「센터」를 독립적 문화외교 기구로 개편할 경우 연30명의 새마을 연수생(1∼3개월간)초정, 30명의「아스팍」장학생 교환, 동남아·중동·「아프리카」지역에30명의 새마을 훈련 요원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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